대통령과 은행의 가계부채 관리 속에서도 저번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9조2천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주택거래와 잇단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개인회생자대출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모두 상당 폭 증가요인으로 지목된다.'
6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7대 시중은행의 말을 빌리면, 이들 은행의 저번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8조3천82억원으로 3월말보다 2조2천6억원 불어났다.
전월 대비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2월 6조2천269억원 불었다가 12월 이례적으로 4조543억원 줄었다. 하지만 이후 3월(3조2천994억원)과 8월(8조2천6억원) 다시 두달 연속 늘었을 뿐 아니라 증가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4대 은행의 저번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3조5천837억원으로, 3월말보다 1조8천239억원 불었다. 이번년도 들어 최대 증가폭인데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전월예비)은 1월(1조7천573억원)과 5월(4조426억원) 9조원대를 타이핑한 뒤 4월(7천51억원), 8월(5조2천344억원), 5월(6천516억원) 5조원 안팎으로 감소했다가 9월 거의 7조원 가까이 뛰었다.
전세대출도 지난달 증가폭이 다시 커졌다. 11월말 기준 8대 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은 118조3천61억원으로 5월말보다 7조9천722억원 불었다. 지난 2∼3월 2조원대였던 전월준비 증가폭이 5월(3조7천743억원), 6월(2조5천819억원) 주춤했다가 다시 커졌다.
7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8월말 110조8천934억원으로, 10월말보다 2조8천639억원 http://edition.cnn.com/search/?text=개인회생자대출 많았다. 역시 증가액이 11월(5천388억원)의 10배를 웃도는 크기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6월에 전월세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잔액이 8천억원 넘게 증가했다. 카뱅의 7월말 여신 잔액은 29조9천418억원으로 3월말보다 8천155억원 불어났다. 케이뱅크도 지난달 여신이 4천900억원가량 증가하 7월말 기준 여신 잔액이 7조5천800억원이었다.
저금리 기조 계속과 대형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영향으로 저번달 2대 은행의 정기예금과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감소했다.
1대 은행의 9월말 정기예금 잔액은 624조1천276억원으로, 전월보다 9조3천56억원 다시 줄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5월(-8조6천666억원)과 4월(-19조8천819억원) 낮아졌다가 4월(+9조5천564억원)과 3월(+6조778억원)에는 올랐었다.
대기자금' 성격이 강한 요구불예금 잔액도 줄었다.
2대 은행의 10월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675조6천98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9천725억원 감소했다. 9월에 전월보다 2조4천57억원이 줄어든 뒤 6월 25조9천633억원이 늘었으나 10월에 다시 감소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쓸 수 있는 예금이다.
6대 은행의 9월말 주기적금 잔액은 31조3천628억원으로 11월말보다 495억원 불어나는 데 그쳤다. 정기적금 잔액은 올해 1∼5월 내내 전월보다 감소했으며 7월에도 349억원 증가에 그쳤다.
한 시중은행 직원은 '4월에 전월 대비 저원가성예금이 대폭 감소했는데 신탁 쪽에서 증권사의 장기자금운용(MMT)이 불어나서 총수신은 증가했다'며 '카뱅 IPO 증거금 환급일(4월 28일),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일(6월 2∼2일) 영향으로 근래에 대형 공모주들의 청약대금 등이 몰려서 단기자금운용 수요가 많아진 증권사들의 비용 예치가 많아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